챈스 일병의 귀환 리뷰｜전투 없이 울리는 실화 예우의 기록 (2009, HBO)

챈스 일병의 귀환 (Taking Chance)

 

한 줄 소개

전투 장면 없이도 심장을 울리는 전사자 예우의 의식. “그를 몰랐지만, 오늘은 그가 그립다.”

왜 지금 이 영화를 봐야 할까

• 실화 기반의 울림: 2004년 미 해병대 마이클 스트로블 중령의 실제 호송 기록.
• 형식의 진정성: HBO TV 영화(선댄스 공개 → HBO 방영), 러닝타임 77분의 담백한 호흡.
• 장면의 품격: 공항·고속도로에서 이어지는 자발적 경의와 성조기 의전이 남기는 긴 여운.
• 연기의 힘: 케빈 베이컨의 절제된 연기—과장 없이, 더 깊게.
• 질문: “우리 사회는 한 사람의 마지막 길을 어떻게 배웅하는가?”

  

챈스 러셀 펠프스의 유해에 거수경례를 하는 마이클 스트로블 중령

군인에게 최고의 존경을 표하는 미군.

스토리 핵심만(스포 최소)

 

 

이라크에서 전사한 챈스 러셀 펠프스의 유해를, 해병대 중령 마이클 스트로블이 고향 와이오밍 듀보이스까지 직접 호송한다.

공항, 비행기, 도로… 경유지마다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라이트를 켜고, 길을 비킨다.

전투가 아닌 배웅의 기록이 조용한 파도를 만들어 마지막에 한 문장을 남긴다.

“그를 생전에 몰랐지만, 오늘은 그가 그립다.”

전사한 군인에 대한 공항에서의 예우

전사한 군인에 대한 도로에서의 예우 (침묵한 상태로 라이트를 켜는 운전자들)

장면으로 읽는 포인트 4

1. 체인 오브 커스터디(Chain of Custody) — 유해의 인계·인수 절차가 디테일하게 그려진다. 존엄은 디테일에서 시작된다.
2. 성조기 접기와 전달 — 형식은 형식 그 이상, 공동체가 슬픔을 나누는 공적 언어.
3. 자발적 경의의 순간들 — 기장의 안내 방송, 활주로의 정적, 도로 위의 라이트… 침묵의 합창.
4. 클로징 내레이션 — 애국이나 영웅주의가 아니라, 한 사람을 향한 인류 보편의 예우.

정보 요약

제목 : 챈스 일병의 귀환 (Taking Chance, 2009)

형식/공개 : HBO TV 영화｜선댄스 공개(2009.01.16) → HBO 방영(2009.02.21)

러닝타임 : 77분

감독 : 로스 캐츠(Ross Katz)

주연 : 케빈 베이컨(마이클 스트로블)

실제 인물 : Chance Russell Phelps (2004.04.09 전사, 사후 LCpl 추서)

배경 : 와이오밍 듀보이스까지의 유해 호송 여정

국내 : 극장 비개봉 (OTT/VOD 편성 수시 변동)

이런 분께 추천

• 전투 대신 인간과 예우를 보는 전쟁 영화가 좋다면
• 짧지만 깊은 러닝타임(77분)을 선호한다면
• 실화 기반의 담담한 톤을 좋아한다면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하는 중령

관람 전 체크리스트

• 화려한 액션은 없다 → 의식의 리듬을 따라가는 영화
• 감정선 절제 → 여운은 길게 남는다
• 실제 사례 바탕 → 사실성이 몰입을 견인

Q&A (빠른 답변)

Q. 실화 맞나요?

A. 네. 스트로블 중령의 실제 호송 기록(일지·리포트)이 원전입니다.

Q. 전쟁 장면이 없나요?

A. 거의 없습니다. 호송 의식과 사람들의 경의가 중심입니다.

Q. 지루하지 않나요?

A. 77분의 짧은 호흡과 리얼 디테일로 몰입감 충분합니다.

Q. 어디서 보나요?

A. 국내는 OTT/VOD 편성 변동이 잦으니, 플랫폼 내 검색으로 최신 제공 여부 확인을 추천합니다.

Q. 메시지 한 줄로?

A. 한 사람의 마지막 길을 공동체가 어떻게 배웅하는가.

엔딩 노트

국가의 품격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로 드러난다.

〈챈스 일병의 귀환〉은 그 답을 침묵의 예식으로 보여준다. 화려함 없이, 오래 남는다.